원수는 내게 묻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이냐
대단할 것 없는 평범한 내 일상에 묻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증명해 보일 만한 게 없습니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천을 뒤집어 보이며 말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데다가
보이는 것 너머의 누추함
이 누추함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
너덜너덜해진 영혼을 주님 앞에 뉘이는 것,
아프고 상한 마음을 주님께 내보이는 것,
내가 가진 것을 증명하는 대신,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는 것..
<노래하는풍경#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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