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입대할 때
마음에 적어 두고 간 문장이 있습니다.
“나의 정당함을 포기하라”
정확한 의미를 고민하고
이 문장을 품은 건 아니지만
순간순간,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신념 앞에
완고한 편입니다.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믿는 사람,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
인격적이지 못한 말에 분노하는 사람,
군대는 이런 각각의 정당함들을
다시 말해서 나의 옮음을 포기하는
좋은 훈련장이 되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멸시하고
언약을 배반하는 사람에게
수고가 모두 무산될 거라 말씀하십니다. (레26:20)
나의 옳음이, 나의 수고가
무산되는 순간, 이런 말씀의 성취는
우리를 분노하게 하거나
주님을 원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런 일이 참 많았습니다.
비단 군대에서뿐 아니라
인생 속에 우리는 자주 이런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나는 혹시
다시스로 가는 배 아래
머물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마치 주님이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진 것처럼,
나와 상관없는 일 앞에서도
주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더이상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머뭅니다.
주님. 주님..
<노래하는풍경#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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