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싶은 것들이 있다.
탐심보다는 안정감에 가깝다.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 때문인지
자꾸만 세상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성경이 그것을 지지하기도 한다.
언젠가 십여 만 원의 돈으로
약간의 금을 사두었다.
실물경제가 다 무너졌을 때
가족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를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조금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불안심리를 대표적인
안전자산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나안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에게
우상이 그려진 금과 은을
탐내거나, 가져가지도 말라고 하신다. (신7:25)
그것은 그들에게 올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물경제와 영적인 것이 구분되지 않는다.
세상살이와 예배가 분리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구체적이시고 실제적이신 분이시다.
하나님이 버리라고 말씀하신 것,
하지만 가지고 있으면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것이 너무나 많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한 번에 차지하게 하시지 않고
이방 민족을 조금씩 쫓아내라고 말씀하셨다. (신7:22)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다.
장기전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막상 현실의 전쟁 속에
믿음과 인내를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당장 목숨과 이익의 진폭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쉽게 승리하지 못하는 전쟁을
만나게 되면 우리의 생각은 복잡해진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는 이유는
우리가 살 터전과의 조화 때문이기도 하다. (신7:22)
피조물이 울고 있는 세상을 살고 있다.
전염병으로 사람은 고통하지만
공장이 멈추고, 사람들이 강제로 쉼을 가지면서
역설적으로 연일 화창한 하늘이 열리고
더없이 싱그러운 봄을 만난다.
결국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룰 것이다.
그들 중에 남은 자와 피하여 숨은 자들까지
하나님은 말벌을 보내어서까지
승리하게 하실 것이다. (신7:20)
말벌로 번역된 ‘치르아’는 두려움이나
공포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두려움은 누구의 차지가 될 것인가?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당연한 이야기다.
크고 놀라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다. (신7:21)
두려워하지 말라는 명령앞에
여전히 두렵다면
과연 내 마음에 무엇이 가득한가를
확인해야 한다.
우상이 그려진 은과 금은 없지만
내게 있는 그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 (행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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