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유튜브 라이브를 테스트하다가
진짜 라이브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이미 열 명정도 들어오셔서 구경하고 계셨음.
깜짝 놀라서 완전 심장 터지는줄 ㅎㅎ
부랴부랴 테스트를 종료했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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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전 비밀리에 온라인 예배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한두 번이 아니라 반 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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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해, 살아가는 것에 대해
궁금한 것은 많지만
차마 부끄러워 묻지 못하는 이들을 모아서
일주일에 한 번 모니터앞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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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캠을 켜놓고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나누고 기도회까지 진행했습니다.
그 안에는 헌금 시간도 있었고
헌금을 모아 구제와 선교까지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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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부끄러움으로 마주 대하다가
반 년이 되었을 때
잠시 휴식하기로 한 계기로
계속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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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부끄러웠고
지금 생각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성격을 생각하면 믿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온라인 예배를 드린 이유는
천국이 아주 작은 겨자씨 같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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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10년이 흘러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있는
제 모습을 스스로 보면
웃음이 납니다.
장비와 기술이 더 좋아졌고,
10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카메라 앞에 서면 진땀 빼며 앉아 있습니다.
언제쯤이면 카메라에 적응하게 될까요.
(이 부분이 주요 관전포인트 입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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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누군가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게
일상의 한 토막이었습니다.
몇 달간 전에 없던 전염병을 경험하며
만나고 듣는 사람들의 고민과 아픔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Live를 통해
온라인으로는 이런 방식이
어떨지 궁금해서 시험해보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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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다시 외국으로 촬영을 떠나게 되면
그곳에서도 유튜브 라이브를 해보고 싶습니다.
낯선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누군가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도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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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나, 그다음 주부터
일주일에 한두 번씩
유튜브 라이브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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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에 유튜브 라이브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를 묻는 질문을 스토리에 올렸더니
90% 이상 저녁이 좋다는
압도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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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길었네요.
#묻고싶은질문 이 하나 있습니다.
라이브에 참여하지 않으셔도 되니까
(내가 좋다 싶은 요일, 내가 괜찮다 싶은 시간)을
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
이유를 알려주셔도 좋구요.
예: 월 화 목 / p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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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와 시간이 정해지면
테스트 버전이라도 시작해보고
카메라에 익숙해지면 우리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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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고 #유튜브Live준비중 #이요셉의럽앤포토
#댓글부담스러운분계실것같아서
#스토리로도질문올려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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