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 유튜브 하나가 들어왔다가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습관이 만들어지는데 흔히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면 새로운 패턴에 익숙해지는데
딱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면 좋겠다.
분주해진 시간을
정리하기 위해
줄여야 할 것을 계산했다.
신기하게도 아무것도 아닌
시간을 줄이지는 못하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시간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그 시간을 더 줄이게 되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아서다.
그래서 줄이게 되는 게
결국 수면시간이다.
어제 대학병원에서
예약했던 검사를 확인했다.
검사결과보다 힘든 시간은
병원에서 보낸 시간이었다.
꽉 찬 주차장과 힘든 사람들,
복잡한 행정절차. 그 속에서
나도 마음이 힘들었다.
아무것도 아닌 일상.
바뀐 패턴에 빨리 적응하기를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