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편집을 도와주는
후배 대훈이와 앞으로의
콘텐츠와 업데잇 일정 때문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동행인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수업 덕분에
아들 시온이가 함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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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자라난 아이는 장난꾸러기가 되어
아빠를 한시도 가만두지 않고
방해를 했는데
그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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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함께 하는 부모는
매일의 시간이 아이의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기에 곤란을 겪을 수 있지만
저 같은 삼촌의 입장에서는
구경하듯 조금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잠시 시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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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이가 태어났을 때
함께 기도했던 시간이 생각났습니다.
태어나자마자
CMV(거대세포바이러스)간염으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신생아에게
우리가 유일하게 바랐던 것은
제발 살아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발 살려주세요.’
이 기도 외에 다른 욕심은
꿈도 꾸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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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이 자라서
우리는 더 좋은 아이가 되어 주기를
더 멋진 아이로 자라나주길 바랍니다.
이렇게 소원하는 자체가
생각해보면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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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천진난만한 표정에
카메라를 가져다 댔더니
특유의 보조개를 보이며
기분 좋은 선물처럼 웃었습니다.
한 사람의 존재,
얼마나 아름다운 선물인가요?
그래서 헤어지기 전에
아이를 안고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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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존재에 대해서 요구하고,
바라는 우리 마음을
잠깐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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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거라 말씀하셨지요?
그 밀알은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님이십니다.
성령님이 시온이 안에 역사하셔서
당신의 열매를 맺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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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조그맣게 답했습니다.
“아멘”
아멘.주님, 이 작은 목소리에
주님 응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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