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헌날 비행기 타고
외국 다니면 참 좋겠다고..
목사님 더라 말하는 사람 있으면
제 이름을 파세요.”
“크크. 그래
그때 캐나다에서
눈탱이가 밤탱이 되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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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깔깔거리며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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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캐나다 코스타는
꽤 빡빡했던 일정이었습니다.
토론토-애드먼튼-위니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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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까지 날아가서
한 도시만 섬기고 돌아오기에는
다른 강사를 섭외하기도 힘들겠고
누군가 또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할 것 같아서 제가 섬기겠다고
말해놓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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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집회와 시차와
쌓이는 피로감에 결국
눈과 코에 염증이 생겨서
말 그대로 눈탱이 밤탱이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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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헌날 비행기 타고
외국 다니면 차암 좋겠다 싶지만
실제로 그 시간을 함께 하면
살인적인 스케줄과 피로감에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다는 산 증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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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변할 수 있을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
아주 조금씩, 아주 작은 순종을 통해
바뀌지 않는 내가 조금씩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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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뀌지 않는 사람이
한순간에 변하는 순간을
이곳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그 변화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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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누구를 통해 일하실까요?
누가 하나님 나라의 영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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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코스타 간사가 되어
이제 한 아이의 엄마,
또는 아빠이면서 목사로서
누군가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고와
이면에 보이지 않는 가족들의 지지
혹은 배려와 희생, 응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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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너무 평범해서
안쓰럽기까지 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웅은 누구일까
생각하다가 무대 뒤에서 수고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사진 찍어 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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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게요.
지극히 평범한 우리 모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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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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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뒤 #수고와헌신 #평범한하나님의사람들 #숨은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