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가 새배하듯
앞으로 엎드린채 잠들어 있다.
새뱃돈이라도 꺼내서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게 골골 거리며 잠들어 있다.
거짓말처럼, 만화같이 내일 벌떡 일어나
그렇게 잘 웃던 함박웃음으로
내게 안겼으면 좋겠다.
힘든 중에라도 희미하게 미소를 보여주는
우리온유가 참 기특하다.
나는 오빠 숙제를 대신 해주고 있다.
조금이라도 가족과의 시간을 만들려면
불쌍한 오빠를 도와주자는 심정에서이다.
그런데, 아까 가정예배를 드리는 데 웃음이 터질뻔 했다.
각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데
그 중에 한 개가 바로 숙제였다.
“비록 명경이가 숙제 때문에 성경을 쓰고 있지만
그냥 읽는 것보다 머리속에 안 읽히지만
숙제로써 쓰는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심기어져서 필요한 때마다 말씀이 살아 역사할 수 있도록..”
맞는 말 같긴 하지만
사실 이건 오빠 숙제인데, 왜!! 완전 사기다!! ㅎㅎ
오늘 로마서 다 썼다.. 헥헥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