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 오빠가 우리집에 왔습니다.
온유는 오랜만에 만난 삼촌을 보고는 낯설어 하지도, 그렇다고 반가워하지도 않고
어떻게 반응할까를 고민했지요. ㅎㅎ
오빠는 용인에 살다가 천안으로 이사했습니다.
신혼부부가 사는 집이지만 33평이라
예전에 한 번 놀러갔다가 오와~~ 했습니다.
그런데, ** 오빠와 함께 구역모임을 갖는 부부들은
다들 40평대를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신기신기)
그들이 오빠네 놀러왔다가 하는 말
“음. 신혼부부 집 같아 보이네요.”
** 오빠가 돌아가고 난 뒤에도 그 말이 머리에 남았습니다.
그들이 어떤 의도로 이야기했든간에
간의 욕심이란 게 언제쯤 그칠 수 있을까요.
저는 옛날 부터 햇볕드는 집에 살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지만,
자족하는 비결을 배워야 겠습니다.
풍부할 때는 풍부한데로, 부족할 때는 부족한데로
자족하지 않는다면 너무나 불행할 것 같습니다.
아까 낮에 오빠가 내게 해준 말.
“우리의 꿈이 큰 집, 결혼,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면 참 불행할 것 같아.
그것을 바라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최종적인 목표가 되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
그것이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에
사람은 늘 불행한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하잖아.
사실은 너무나 감사해야 하는데, 은혜가운데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꿈이 그 곳을 향해 있기에
아직 내 손에 쥐어지지 않아서 나는 불행한 운명이라면..
차라리 꿈을 수정하는 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