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작은 학원을 운영하는 후배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는 학원을 경영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의 학생들이 모여있습니다.
어쩌다 한, 두 명의 학생이 학원을 나가게 되면
학원 운영이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꼭 그 수만큼의 학생들이 들어옵니다.
매년 이것을 경험하면서 후배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했습니다.
몇 년 전, 학원에 다니던 학생의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더 이상 학원에 다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후배는 그 아이의 부모에게
학원비를 받지 않아도 이 아이를 계속 책임지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고마운 마음에 그 후로 수년간 이것저것 반찬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중학생이던 아이가 그렇게 수년이 흘러 고3이 되어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뤘습니다.
후배는 아이의 대학 원서를 함께 준비하며 이렇게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네 할 일을 해내는 것 같아.”
자신의 특기란에 학원 선생님이 말해준 이 말을 적었더니
대학 면접관이 이 부분을 그렇게 칭찬해주셨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학원에 나오지 않아도 될 아이들이
한 달전부터 무슨 비밀작전처럼 준비하고 또 준비해서
작은 학원의 원장인 후배에게 깜짝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다 같이 옷을 맞춰 입고 스튜디오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다 함께 연극을 보고, 후배에게 온갖 편지와 노래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생각지도 못 했던 감동스러운 시간 속에서 펑펑 울고 있는 후배에게,
작전 성공이라며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작전 성공이라며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좋아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나는 신앙과 믿음이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지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작은 동네 학원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