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내 인생을 그려나가신 일들을 생각했다.
비록 유치한 경우도 여럿 있었지만 그때마다
당시의 나로써는 절박했고,
그 속에서 믿음으로 그것을 결정해 나갔다.
그저 젊은 날의 호기였던가?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
이제 아내와 아이들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생활에 대한 염려에 우선해서
내가 두려워할 분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나귀를 풀어
‘주가 쓰시겠다.’ 하라.
어리석어 보이는 듯 보이는 걸음 속에
주님도 유치해서 함께 웃으시겠지만.
하나님은 분명 나의 진정성,
깊고도 숨어 있는 동기를 보신다.
내가 연기력이 뛰어나다면
하나님 앞에 연극이라도 펼쳐 보이겠지만
나는 그렇지 못 해서, 그럴 수 없어서
하나님 앞에 솔직할 수밖에 없어야 한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