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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요 아프리카


 

장인어른은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내 명경의 얼굴을
매일 더듬어 만지며
사랑하는 딸의 생김새를 그려야만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눈이 불편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렇게 보냈을까요?
캠프에서 만난 조그만 아이 하나가
작은 손으로 내 얼굴을 더듬어 만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렇게 보내야 할까요?
 
아프리카에는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떤 나라에는 안과의사가 단 한 명 뿐입니다.
 
시각 장애인중 90%가 저개발국에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에서 비전케어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라디오와 신문에서 전해 듣고
하루를 꼬박 걸려서 찾아온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답답하고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이십여 분의 백내장 수술로
단 하루 만에 앞을 보게 되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얼마나 감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이야기인가요?
비록 새벽부터 밤까지
의료진들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수고했지만
여전히 입가에 미소가 흐르는 이유는
이런 기쁨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수혜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욱 힘을 내는지도 모릅니다.
 
국제 실명 구호 NGO로써
너무 귀한 사역을 해나가고 있는데
제대로 된 영상이 없어서
아프리카에 머무는 동안
후배 박대훈과 몇 편의 영상을 틈틈히 만들었습니다.
 

어두운 곳곳마다
빛이 비치기를
기도하며..
 
#비전케어 #수고했어요
#눈을떠요 #아프리카
#Restore_Sight #Share_Vision
#비전루트_아프리카9개국_약8000Km

아프리카 다녀왔습니다.

몇 주일 동안 아프리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일정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작업과 사역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아침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은혜가 넘쳐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긴 시간 가족들과 떨어져 지냈지만
서로 안부를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됩니다.
수년 전만 해도 시차와 통신장비가 열악한 나라에서는
일주일이 넘도록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현지 심카드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피곤한 하루 일정을 마칠 때마다
아이들의 음성메세지와 그림편지가 저를 위로했습니다.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있다는게 꿈만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시차 때문에 오늘 밤 쉽게 잠들지 못할 테지만
긴긴 시간 그리웠던 얼굴 실컷 바라보고 싶습니다.

 

소명이의 음성메세지

 

“축복해요 알러뷰.
아빠, 토요일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아빠, 아빠, 사랑해요 축복해요. 러브러브.
아빠를 제일 사랑해요.

기도해줄게요.
예수님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수혜자

아프리카에 우물 만드는 일..
너무 완벽한 사기꾼에게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완벽한 사기꾼, 그러건 말건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내가 내는 비용이기에
피해자는 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혜자는 그들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놀랍습니다.
중간에서 심부름꾼이 되어 주고
다리가 되어 주는 것만으로
그들이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주방에서 수도꼭지를 틀면 마음껏 물이 나오는 우리는
그들의 아픔을 다 알 수 없습니다.

내가 그들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도 아닙니다.
단지 나는 오늘의 한 때를 조금 섬길 뿐입니다.
아주 작은 부분을 떼어 나눌 뿐입니다.
그래도 난 여전히 내 자녀에게 옷과 장난감을 사줄 수 있습니다.
내 몫을 떼내고, 독려하고, 격려하고, 설득하는 정도로
최소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는데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나는 빨리 이 일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물론, 빨리 이 일의 결과를 보고 싶은 기대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는 지독하게도 이기적인 내 마음 때문입니다.
이 무게를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게 내 진심이기도 합니다.

어느 나라가 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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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필리핀과 아프리카중에
어느 나라가 더 못 살아?”
“응, 어느 나라건 다 아프고 힘든 사람들이 많아.
필리핀에 다녀온 날
딸 온유가 물었습니다.

쓰레기로 매립된 곳에
묘지들이 세워지고,
그렇게 형성된 무덤옆에 다시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지독한 악취와 오염된 환경속에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는 척박한 인생,
언제 쓰러질 지 모르는 갈대집들과
비가 오면 돌무덤 안에서 무릎을 구푸려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기피하는  풍경속에
주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내 손을 가져다가 자신의 이마에 대던
천진난만한 웃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돌을 던지고, 침을 뱉던 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들이 어떤 만남과 어떤 가르침을 받는지에 따라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이 아픈 땅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사했던 일이 있습니다.
함께 대화하던 선교사님이
몇 달동안 기도했던 내용이 있었는데
함께 식사하던중에 하나님이 신실하게 응답해주셨습니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두 눈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어떤 절망과 아픔도 이겨낼 것 같아 보이지만
이또한 연약하고 연약한 인간일 뿐입니다.
그들에게 작은 위로를 주었다는 생각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주님은 빛을 이야기하십니다.
눈이 어두워지면 온 몸이 어두워지는 것처럼,
빛이 어두워지면 어둠이 더하지 않겠느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빛이 밝아지고, 또 밝아지면
어둠은 물러가지 않을까요?
그들이 품고 있는 빛,
주님, 더하여 주시길 종일 기도했습니다.

두번째 투웬티 프로젝트 “두유노우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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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작품전시 <투웬티>프로젝터
“두유노우차드”
를 오늘부터 신청 받습니다.

이것 저것 해야 할 숙제가 많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기도부탁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주신 감동을
‘한가한 어느날’로 미루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조금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작품6개를 찾아와서 살짝 벽에 걸어 보았지요.

두번째 <투웬티> 전시프로젝트의  이름은
<두유노우 차드>로 이름하였습니다.
아시아라는 이름 아래에 중국과 일본, 한국등 여러 나라가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제게 아프리카의 차드라는 나라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여러가지 열악한 상황들과 함께
수인성 질병때문에 고통하는 사람들의 아픔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혼자서, 그리고 주변의 친구들과 몇 년동안
다시 우물을 만들기 위해 비용을 모으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최소한 우물 2개는 또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우물을 만들어
그들에게 건강한 물을 주는 것은 값진 일이지만
저는 그것만큼 중요한 일은
그들을 함께 생각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생각한다는 말은 기도한다는 말보다 포괄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어떤 조건이나 용도제한을 두지 않고 무상으로 작품을 빌려드립니다.
개인이나 기업, 단체나 교회이든 상관없습니다.
집안 거실이나 기업 인테리어용으로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사진을 걸어두고 그것을 볼 때마다 기도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간은 6개월간입니다.
6개월이 지나면 다음 사람에게 순서를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신청을 받은 후, 적절하게 순서를 정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은 파손 위험 때문에 받는 분들이 직접 가지러 오시면 될 것 같고,

작품 사진들은 순서에 따라 임의로 지정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 작품크기가 너무 커서
좁은 공간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프레임 크기를 (55X40cm) 재조정했습니다.

아래 링크된 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제출까지 완료하시면,
다음주중에 명단을 정리해서 작품을 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아. ^^

신청서 양식 클릭

 

투웬티 프로젝트 두번째 준비

투웬티 프로젝트 두 번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셀렉 하는 중이고,
인화하고 액자까지 완성되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번 역시 신청하시는 순서를 따라서 무상으로
6개월간 작품을 임대해드리려 합니다.
자비로 모든 일을 진행하는 대신,
작품을 받으시는 분은 그 댓가로 그 나라를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마음으로 기도해주는 것이면 족합니다.

아프리카 차드를 다녀와서
하나님이 내 마음에 주신 그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다시 우물을 만들기 위한 비용을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먼저 시작해야
나중에 함께 하자고 말을 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책 원고를 쓰고, 틈틈히 캘린더를 만들면서 사진을 고르고 글을 쓰고
인쇄소를 들락날락 거리며. 유난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가 휘익하고 지나갈 것 같습니다.
투웬티 프로젝트의 시작을 한가한 어느 날로 미루다 가는
정말 언제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준비하고 있습니다.
벌써 마음에는 특별한 투웬티 프로젝트 3탄이 이글거리고 있지요.
정말 그렇게 하려면 지금 맡고 있는 것들을
하나 둘 해결하는게 또 우선일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몸이 불편한 희철이에게는
컴퓨터를 약속했습니다.
내일이라도 주변 친구들과 힘을 모으면 그 정도 못해줄까요?
하지만 갖고 싶은 것을 선물해주는 것보다
더 빛나는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꾹꾹 참고 있는 중이랍니다.

참, 이번에 준비하는 캘린더의 주제는 네팔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내년 1월에 다시 네팔을 가려 합니다.
당신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마음의 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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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이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지다가
생각처럼 모양이 안 만들어지자,
우리는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요상하게 시작한 기도에
아픈 찬영이가 나오고
아프리카와 네팔친구들이 나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는 어떤 나무들이 자랄까 궁금합니다.
온유의 기도처럼
마음의 부자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누나 기도하고
누나 이거(장난감) 고장났다고 기도하자.”

“뭐야. 지금 너 기도(하고 있는지)하는지 알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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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찬영이 아픕니다.
찬영이 낫게 해주시고
찬영이가 교회 다닙니다.
찬영이가 정말 아픕니다.
지켜주시고, 돌봐주시고, 고쳐주세요.
찬영이가 귀여운 아이인데
귀엽다고 돌봐주게 해주시고
고쳐주시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예수님, 아빠가 아프리카 갔다왔는데
아프리카 친구들, 네팔 친구들
아픕니다. 불쌍한 나라들도
예수님 믿게 해주시고
예수님 사랑하고 교회도 다니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난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의 부자로 살게 해주세요.
그리고 우리 가족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의 부자로 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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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의미

아프리카의 차드, 가시라는 작은 도시에
아바와 존이라는
두 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아바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누나의 집에서 생활하며
벽돌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장티푸스에 걸린 아바는
학교에 가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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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바에게는 친구 존이 있습니다.
존은 아바와 달리 학교에 다닙니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면 아바에게 달려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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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아직 어리광을 부리며
막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의 아이들이
공장에서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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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존에게는 부모도, 형제들도
여럿 있습니다.
굳이 이런 일을 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존은 이곳에서 번 돈으로
아바를 돕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고,
같이 먼지로 가득한 몸을 씻고,
함께 밥을 먹으며,
함께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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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무엇인지,
이 아이들에게 배웁니다.

희철이와 어머니

“하나님이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준다고 믿기에
주님이 우리 희철이를 주셨다고 믿는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희철이..
아프리카로 떠나기 며칠전,
희철이와 그의 어머니를 신촌에서 만났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살고 계신데,
아픈 희철이와 아픈 어머니의 치료 때문에
신촌 세브란스까지 한달에도 몇 번씩 방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희철이는 태어날 때 이름은 반석이었습니다.
반석같은 아이, 그는 유쾌하고 유머감각 있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뇌병변 1급 장애로 몸을 심하게 떨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이젠 파킨슨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희철이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뇌경색으로 병원 계단에서 굴러서 27일만에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그나마 쓰러진 곳이 병원이라 처치가  빨랐습니다.

남편도 일찍 떠나버리고, 첫째 아들도 교통사고로 떠나버린
어머니의 가슴에는 커다란 멍이 있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준다고 믿는데..”
얼마전 병원에서 어머니는 암진단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소원은 소박하지만 절박하며,
자신의 의지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내용입니다.

“내 아들보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희철이는 이 엄마가 돌봐줘야 하는데,
이 아이보다 1분 1초만 더 사는것이 소원입니다.

어머니의 소원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까지 아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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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좋아하는 희철이는 요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라
신바람이 났을 것입니다.
팀별로 모든 전력을 줄줄 꿰고 있습니다.
내가 맞장구를 쳐줬더니 하이파이브를 하며 내 손을 꼬옥 잡고 씨익 웃습니다.
얼마 뒤에 야구장에 가게 되었다며 함께 가자고 몇 번을 졸라댔습니다.
희철이가 야구장에 있던 날, 저는 아프리카에 있었지요.
제가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에 내가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어제 희철이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희철이 어머니가 복수가 차서
병원에 며칠을 입원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사진을 보시고는 너무나 행복해 하셨다고 합니다.
못생긴 자기를 아름답게 찍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받았습니다.
사진을 보내드린다고 하고 2주나 늦었는데
어머니가 가장 기뻐할 수 있는 타이밍에 전달이 되었습니다.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절망, 그 속에서도 잠시 웃게 됩니다.

희철이와  어머니를 위해 도움과 기도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