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를 다녀와서 몸과 마음이 겨울을 보내고
오늘 다시 기지개를 펴봅니다.
주님의 타이밍은 놀랍습니다.
논문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러시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주님이 내게 작은 마음을 주시네요.
작다 여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수십년을 눈앞에 것을 듣고, 보고 살아와서인지
무엇을 계획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주님이 오늘 주시는 마음을 따라 살겠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주님 가르쳐 주세요.
투웬티프로젝트도 다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조금 더 수월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재료를 다듬었고, 기초를 덮었습니다.
지난달에 붙여 놓은 작업스케줄에는 항목을 17개나 적어 놓았습니다.
주님, 필요한 것과 해야할 것들은 하게 해주시고
걷어내야 할 것은 걷어내게 해주세요.
주님, 이 모든 것이 자아성취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마치 내 꿈을 이루는 것 같아 보여도
주님이 나를 향한 계획, 그것을 이루어주세요.
그래서 종국에 주님의 뜻이 성취되고
주님이 영광받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