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사진 하는 친구들은
웹상의 갤러리 게시판을 꾸밀 때 썸네일 형식을 취한다.
그래야 사진이 더욱 부각되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 촬영정보 및 사진을 더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썸네일형식을 이틀간 취했다.
하지만 이내 예전의 게시판으로 돌아와 버렸다.
왜일까?
썸네일 형식을 취하고 나니 내 사진만이 비교되는것 같았다.
반은 정당하고, 반은 서글픈 사실이다.
내가 찍은 사진만으로는 하루에 스무장씩이라도
홈페이지를 가득 채울 자신이 있다.
사진 뿐 아니라 글에 대한 고집 때문이다.
아니. 사진에 대한 의미를 싣고 싶은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구시대로 거슬러 왔다..
이게 럽엔포토다.
두한이와 찍은 사진이다.
두한이를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으로만 말걸어야 한다면..
사진의 빛과 노출, 포커스..를 얘기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