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아가면서 염려와 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에 잡히는 염려 뿐 아니라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근심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은 이 문제에 대한 열쇠를 전해주십니다.
베드로는 공동체의 리더들에게
성도들을 돌보는 것에 대해 권면합니다.
그 면면을 지키고 행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기에
베드로는 마지막에 하나의 탁월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모든 염려을 주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맡기라는 원어적 의미는 던져 버리라는 뜻입니다.
모든 염려를 주님께 던지면 주님이 우리를 돌보십니다. (벧전5:7)
리더들이 양을 잘 돌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목자장 되신 주님께 기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비단 양을 돌보는 것을 너머
내가 가진 대부분의 문제를 풀수 있는 열쇠이기도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내 마음에 염려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주일 남짓이면 준비하던 책이 출간됩니다.
오랜만에 책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는 반가운 일입니다.
이제 책이 거의 마무리될 즈음
내가 가진 염려는 이 책의 또 다른 저자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가정에 관한 것입니다.
깨어져 아픈 가정과,
앞으로 만들어 갈 새로운 가정들을 생각하며
기도하며 솔직하게 써내려 갔습니다.
가정이라는 주제는 나 혼자만의 이야기로 만들어지지 않기에
내가 쓰는 글이지만, 책의 이면에는 항상 아내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내는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 것을 힘들어 하는 편인데
책이 출간되면?그로 인해 위축되거나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난 일주일간 이 일을 가지고 계속 기도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중에 이 책의 저자는
나와 아내가 아닌 예수님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니면 나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들어간 좋은 이야기에서
예수님을 빼버려도 좋은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아니면 이어질 수 없는 이야기들이기에
저자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책의 추천사를 유기성 목사님께 부탁드렸는데
마음을 담아 글을 써주셨을 뿐 아니라,
몇 주전 금요성령집회에서?제 책을 인용해주셨습니다.
며칠전 ?여자 집사님 한 분이 자신의 남편을 자랑했습니다.
십 년간 함께 살아가며 알았던 남편이
그날 말씀을 듣고 난 이후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은혜를 받고 하루 이틀?지속되다가?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곤 했지만
벌써 이주일이 넘도록 남편의 변화와 사랑은 여전하다며 내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말씀을 마음에 또 한 번 심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 5:7)
이 책을 통해
주님이 하실 일이 있다면 이루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내게 가정을 가르치셔서 배워간 것처럼
각 가정 가운데 주님 가르쳐 주시길 기도합니다.
#결혼을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