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할 법도 한데,
그렇지가 않다.
이틀간의 일정속에
낮과 밤동안 빼곡하게 강의시간을 구성해 놓으셨다.
차재상 전도사님의 말씀데로
차재상 전도사님의 말씀데로
살아간데로 말하면 쉬울 법 한데
그렇지도 않다.
여전히 내 머릿속에는 수많은 의문투성이다.
나이 어린 청년들에게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한다던지..
이런 고민들은 둘째이다.
첫째 고민은 과연 내가 전하는 메세지가
유효한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청년들을 사회 부적응자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비현실적인 삶으로 이끄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들이다.
그리고 정작 나조차도
매일 고민하고 있는데,
마치 내가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아닐까?
KTX는 내가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도 전에
나를 목적지까지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만난 청년들의 삶은
간단하게 전해 들었지만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힘든 심정을 가진 이들에게
전한 메세지에 주님은 은혜를 주셨다.
청년들은 가만히 앉아서 듣고 반응하는데
전도사님과 사모님은 심각할만큼
이틀 내내 눈물을 줄줄 흘리셨다.
왜 그러실까?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청년들과 사역자가
고민하고 그 답을 찾기를 원하는 부분에 대해
주님께서 답해주신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꼭 강의시간에 답해주신 것 같지는 않다.
꼭 강의시간에 답해주신 것 같지는 않다.
청년들은 새벽 2시가 넘어갈 때까지
기도하고 찬양하기를 이어나갔다.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만나주신다.
“우리 청년들을 위해 꼭 필요했던 메세지였어요.
무엇보다 우리 부부에게 주님이 주신 메세지였어요.”
눈에 눈물을 가득 품고
기차가 떠날때까지 역사에서 마중하며
이 말을 전해주셨다.
나는 여전히 질문에 대한 답을 알지 못한다.
내 인생조차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는
유약한 인생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주님의 일하심은 놀랍다.
오늘도 기도한다.
이 시대 가운데 아버지의 마음을 알기를 원합니다.
수개월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일이 있었다.
관련된 메세지만 확인해도 위장이 쓰라릴 정도로 힘들었다.
주님이 주신 마음때문에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고
나중에 부끄럽지 않도록 이 일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주님은 브솔시내에서의 다윗을 생각하게 하셨다.
포도원 일꾼에 대한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다.(마 20:1-16)
그리고?나는 주신 마음에 순종하려 애썼다.
어리석어 보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의
의와 공평으로 다스리는 법칙을 따라 정리했다.
어제 늦은 밤, 전도사님에게 연락이 왔다.
사모님의 갑작스런 수술과 입원,
수많은 처리해야 할 문제와 어지러운 마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이유들.
걷지 말아야 할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또 한 걸음 가자.’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으니
또 한걸음 걸어보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다.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주님이 주시는 마음과 말씀에 순종했을 때
주님이 주시는 평강이 있다.
평강이 있는 길을 걸을 때
그 길 위에 내가 던진 질문의 답이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