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회의를 하다가
문득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어서
함께 기도하기를 청했습니다.
회의와 전혀 관계없는 흐름속에서
주님이 인도하신 시간은
우리가 전혀 예측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우리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기도한다고 그문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지만
기도하는 동안, 문제는 주님 안에 숨겨지고
드러난 주님의 영광은 우리를 덮었습니다.
기도하기를 머뭇거렸던 이들의
목소리와 울림이 간절해집니다.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모든 문제 앞에
기도하기를 멈추고
문제더미 앞에서 뒷걸음질쳐
회피하려는 우리 심정에
주님은 노크합니다.
‘이 문제도 내게 속해 있어.’
네. 주님께 속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알지만 손 모으지 못한
연약함 또한 기도를 통해 알게 됩니다.
내가 기도를 청했던 이가
기도가 끝난 후 몇 번이나 물었습니다.
“왜 제게 기도를 청하신거예요?”
회복의 시작이 놀라운듯, 궁금해서 묻는 그의 질문에
나는 딱히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내 마음에 1%만큼의 작은 속삭임이었나 봅니다.
바람결 같지만, 주님의 마음이라면
나는 그 마음에 귀기울여 보고 싶었나 봅니다.
우리 인생에 주님은 수없이 말씀하십니다.
바람에 귀기울이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겠지만
방향이 주님께 향한다면
생각지 못한 회복과 부흥을 허락하실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