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7년. 그 이전부터
길을 걸으며 기도했다.
버스를 타고 행선지를 향할 때도
설거지를 하거나, 샤워를 할때도
마음이 가난해서 어찌할 수 없을때도
마음으로 기도했다.
그 기도를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내 마음의 방향이 주님을 향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고넬료는 베드로에게 듣기를 청하며
다 하나님 앞에 와있다고 말한다. (행10:33)
하나님의 하신 일을 들려주는 자리,
그 곳에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임재가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거리마다
내게 익숙한 곳마다
내 일상에 드려진 모든 기도의 시간속에
주님의 임재가 그곳에 있다.
그래서 일상을 살아가지만
나는 하나님 앞에 서있는 것과 같다.
2.
둘은 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게다가 한 사람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사람이 되는 신비.
주님 안에 가능하다고 말씀하신다.
베드로가 하나님께 순종해서
자신의 유대적 배경, 신앙적 가치, 신념앞에서
익숙한 것과 결별하였다면
고넬료는 하나님께 순종해서
로마군대의 장교로써의 권위를 피지배계층에게
엎드려 절함으로 기득권을 내려놓았다.
한 사람만의 순종만으로 이루어 질 수 없는 만남
곧 바울이 말한 바
그리스도의 피로 전에 멀리 있던
둘을 하나로 만드셔서 한 새사람,
하나의 새로운 사람을 이루신다.
순종과 그리스도의 피.
곧 은혜와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