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당장 앞에 일을 알지 못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알지 못한다.
예수님은 내가 보지 못하는 너머를 보시고
마음이 힘들어 죽을지경이라 말씀하셨다. (막14:34)
예수님이 내다 보시는 위압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으나
그 이유로 인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기를 말씀하셨다.
내가 보지 못하는 영역은
나를 불안하게도 하지만, 나태하게도 만든다.
당장 내 앞에 사자가 입 벌리고 있어도
나는 평안하다 말하며, 태평하게 잠을 자고 있지는 않을테니..
시간 너머에 있을 모든 것까지도,
인류의 죄악과 시공간을 넘나들며 치뤄야 죄의 무게를
홀로 짊어져야 한다.
이 순간 조차도 예수님의 아버지의 뜻을 구한다.
내 기도를 어떻게든 관철시키고
내 뜻을 오랫동안 기도하는 것이 성공적인 기도가 아니다.
개인의 실패처럼 보이는 기도의 끝, 아버지의 나라..
기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주님의 마음과 주님의 나라.
예수님을 슈퍼 히어로처럼 생각하지만
그 또한 당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빠 아버지여 ..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막14:36)
기도는 멋진 말의 나열이 아니다.
그 분께 내 마음을 올려 드립니다.
‘이 순간이 그냥 지나가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날마다 기도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