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이 되면
오전부터 분주하다가
오후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교회의 구석진 공간에서 밀린 책을 읽거나,
해가 기울어져 가는 시간을 묵상한다.
하지만 아내의 주일은
아침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쉴틈이 없다.
주일학교 교사와 어와나 감독관에
오늘처럼 식당 봉사까지 맡는 날이면 정말..
특유의 책임감 때문에
아이를 돌보고, 회의와 회의를 하다가
결국 오후가 되면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주일은 어떤 시간이 되어야 하는가?
내가 생각했던 답들을 계속 고치는 중이다.
경험할 수록 다시 고민하게 된다.
바쁘고 바쁜 일상속에서 주님안에 머무는
안식만이 정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아내의 돌아가신 아버지, 장인어른은
기도의 사람이었다.
주님이 명하셔서 밤새 머물며 기도한 사당터마다
놀랍게 교회가 세워졌다.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수고로
아이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믿음이 자라고, 자신의 신앙 고백을 드리게 된다.
각자가 보내는 시간이 다르고
각자를 향한 주님의 뜻 또한 다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나를 향한 부르심, 주님이 인생의 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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