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오후,
캘린더가 도착했다.
항상 비슷한 마음이지만
올해가 가장 예쁘다.
그럴 만도 한 게
매년, 주제와 디자인이
바뀌어서인지..
내가 가장 설레인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니
뭔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설레이는 것 같다.
선물할 분들에게
캘린더에 싸인을 하다가
전시 엽서에 싸인을 하기 시작했다.
비닐포장하려다가
패키징 박스가 손상될까봐
개당 박스 포장으로 다시
주문해서 포장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그렇게 싸인하고 포장한
캘린더 박스 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생각보다 발송 시작이
빨라질 듯,
벌써 손이 베이기 시작했다.
선교원 선생님이 물으셨다.
힘들지 않느냐고.
힘들지 않다고 답했다.
이렇게 힘든 건 힘든 게 아니다.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주시면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캘린더 사진을 찍고 싶지만
우선 오늘은 발송에만 집중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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