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보면
기가 막힐 때가 많다.
가끔씩 암송한 말씀을
점검해주면
틀렸다고 핀잔을 주긴 하지만
내가 이 아이들 나이 때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를 생각하면
부끄럽기만 하다.
아이들이 말씀을 암송하는 시간
99프로는 엄마의 도움이었다.
엄마가 먼저 말씀을 암송하고는
“별로 어렵지 않네.
엄마도 이만큼 했는데
너희들도 어렵지 않을 거야.”
이 말에 아이들은
웃으며 따라오곤 했다.
소명이가 말씀 구절들을
서툰 발음으로 암송하는 걸 웃으며 지켜봤다.
그렇게 말씀을 암송하면 30 분 이상이 훌쩍 지나는데
그 시간을 엄마가 함께 지켜야 한다.
엄마의 수고와 섬김이 있다.
언젠가 온유가 말했다.
“아빠, 말씀을 암송하다 보면
머릿속에 책이 놓여져 있어.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
거기에 내가 말할 글자가 쓰여져 있어.”
아이들은 일상을 이야기하고
나는 대단하지 않은 것처럼 반응하지만..
우리 집에서 내가 가장 미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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