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말이
내가 아니라
살아가는 인생이
나라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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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오늘의 삶으로
좁혀 생각하면
말하는 것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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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 생각하면,
미시적으로 인생을 생각하면
대부분 내가 옳다.
내 판단이나 감정이나 불안함의 이유,
시대적인 상황,
두려움 모두 내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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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루처럼
좁은 시간이 아니라
조금만 길게 보면
긴 시간 속에서는
내가 옳지 않고
항상 하나님이 옳다.
시간의 범위를
과거로 혹은 미래로
넓혀가면 넓혀갈수록
하나님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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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할 사사가 죽으면
이스라엘 자손은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다. (삿4:1, 6:6)
범죄하고 고통하고 신음하고
구원하는 사사기의 반복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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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불순종하고 범죄 하지만
하나님도 당신의 구원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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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삿6:12)
자신은 자신을 알지 못하고
오늘 하루의 삶은
미디안 사람의 눈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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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터에서 겨를 날려야 하는
타작 작업을 작은 구덩이에
숨 죽어야 하는 하루,
그 속에 살아가는 작고 비루한 인생,
하지만 하나님의 시간에서는
그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큰 용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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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가장 작은 자라고 여긴 기드온과
일하시기 위해
끊임없이 그의 목소리를
들어주시는 주님의 시간이 있었다.
구원은 단회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인격적인 사귐을 동반한다.
평범한 오늘은 그래서 구원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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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에게 오늘은
숨 죽여야 하는 하루, 작은 자이지만
긴 시간 속에서 그는
하나님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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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하루 속에는
내가 옳아 보이지만
긴 시간 속에서
늘 하나님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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