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다 알고 있다고,
내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나는 다윗이야. 다윗이라고.
누구보다 하나님과 친밀했던 다윗이었다.
다시 광야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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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과 싸울 때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의 궤를 가져왔지만
다윗은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궤를 자신에게서
떠나보낸다.(삼하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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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암논과 다말, 압살롬의
이어진 사건들에서
중요한 결정들을
미루는 것 같아 보인다.
므비보셋에게는 아름다운 사랑을
보였던 다윗의 마음이 점점 강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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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길에서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잊고 있었던 시간들을
다시 기억하게 된다.
하나님이 필요하지않았던 평화의 날이
다윗에게 도리어 양날의 검은 아니었을까?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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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나의 도구가 아니고
나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떠나보냈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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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서
다윗은 친구들을 다시 만났다.
함께 광야를 걷는 이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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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삼하15:21)
광야의 길에서 다시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