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비약적으로 처리하는 편이라 일의 많고 적음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집중력과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책상 앞에 적어 놓은 여러 목록들을
하나 둘 지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오늘 중요한 약속들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짐작했던 일정이 바뀌게 되면서
동시에 여러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데
양해를 구했을 때 모두들 형편을 봐주었습니다.
11월 한달은 계속 조정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읽고 싶었던 책과 집필했던 책이 동시에 오늘 도착했습니다.
궁금함을 유보하고 할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가까운 지인을 만나 휴식도 취하고
반가움도 전했습니다.
아내가 며칠간 사골을 끓였는데 잘 우려내어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사골을 보며 가까운 지인을 대접하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항상 대접만 받다가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맘스터치 버거 절반 할인권이 오늘까지라서
정말 오랜만에 야식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소명이와 손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야식을 핑계로 아들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한 것 같습니다.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를 몇 십번은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보폭은 느려졌지만 함께 한 추억이 남았네요.
인생의 길, 빨리 가려 애쓰는 대신,
세상 떠나기 전, 미소지을 기억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옥 같은 세상이라 지인은 말했지만
주님이 선물로 주신 인생이 지옥은 아니기에.
소풍 잘 다녀왔습니다. 라고 인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