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말들이 있는지.
정답처럼 선언하는 말들 앞에서
현기증을 느꼈다.
나도 강사로 그 자리에 있었지만
두려움이 생겼다.
이 목소리를 다 모으면
듣고자 하는 이들의 편향성 때문에
전체의 일부만 남게 될텐데
청중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이 들은 일부만을 취합할 텐데.
일부를 전부라고 여길 텐데.
그리고 안다고, 본다고 말하면
주님의 나라를 오해하게 될 텐데..
나만이 아는 진리
나만이 깨달은 진리는
존재하는 말일까?
그리스도의 사랑,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달을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기도한다. (엡3:18)
끝을 볼 수도 없고
깊이를 만질 수도 없고
그 사랑을 다 헤아릴 수도 없다는 것,
내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위한 기도를 바울이 드린다.
#그사랑 #알지못한다는것을 #알게해달라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