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내 것이다.
라고 말하지만
인생은 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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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내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베소서의 이어지는 구절을 보면
막막하지만 실제적인 실천을
요구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적인 분별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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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말하라.
왜냐하면 우리가 서로의 몸이기 때문이다. (엡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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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누스바움은 자신의 대상화 이론에서
도구성, 자율성 부정, 비활동성,
대체 가능성, 침해 가능성,
소유권, 주관성 부정과 같은 내용을 말했다.
안타깝게도 현재의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를
도구화, 대상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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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회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지키려 한다.
‘아니에요. 교회는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러나, 몸으로 부딪혀 느끼는 현실에서
아픔을 느낀다. 주님의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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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아픔 앞에서 만드는
이 당연한 분노앞에서도
성경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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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엡4: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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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분노하지 말 것을 말하지 않는다.
그 분노에 내가 지배당하지 말 것을 말한다.
이 맥락 속에서 막연하게 생각하는 영적 존재를
구체적으로 불러 세웠다.
그것은 마귀에게 내 중요한 영역을 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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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화를 내십시오.
그러나 화를 연료로 복수심을 불태우지는 마세요.
마귀에게 거점을 내주어서는 안됩니다.” (엡4:26-27 메시지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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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에게 틈을 내주면
내게 허락하신 기업에 균열이 생긴다.
그 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주님 앞에 엎드려 울며 회개한다.
주님 용서해 주세요.
인생은 내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다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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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다스려 주세요.
이 기도는 마귀에게 내준 거점을
주님께 바치는 기도이며
이 기도는 어쩔 수 없이
나를 더욱 엎드리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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