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에서
인상 깊은 장면 하나는
산 자와 죽은 자들의 전투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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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배신한 병사들이
망자로 세상에 붙잡혀 있는 상태에서
오직 왕만이 그들을 해방시킬 수 있었고
이런 이유로 아라곤이
그들을 아군으로 얻게 되었다.
죽은 자들의 공격에 적군이었던
산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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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 아무리 물리적인 힘을 가해도
전혀 타격을 줄 수 없는 상대였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줄들이 우리를 얼마나 묶고 있는가
그것을 볼 수 있다면 엎드려 기도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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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싸움을 인정하는 것은
이미 싸움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을 바꾸게 된다.
엘리사의 사환이 눈을 열어 주셨을 때
그는 여호와의 불 말과 불 병거를 보게 되었다.
압도적인 주님의 천군 천사들의 전력을
보게 된다면 두려움을 접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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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거나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빼놓지 않는 내용이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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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시27:1)
하나님을 빛으로 은유하는
내용은 이 본문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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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적인 세상과 비가시적인 세상을
이어주는 신비와도 같은 존재이며
아무리 막강한 어두움이라도
작은 빛 조각이면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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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한 사람을 대적하여 진친다 해도
그가 두렵지 않을 이유,
자신에게 대항하는 전쟁이 일어나도 (시27:3)
여전히 태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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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여호와께 한 가지를 바란다.
군대를 내쳐달라고 구하지 않고
전쟁이 멈추기를 구하지 않고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것. (시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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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세상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믿음이 어려움을 덜어내는 것도 아니다.
기도한다고 전쟁과 군대가 물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이
두렵지 않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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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