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가장 친하다면서
못 본 친구녀석도
몇 달만에 만났다.
서울로 취직해서 같이 점심을 먹고..
생일날 사람들한테 축하받는 것에 대한
별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축하받고 선물받으며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이 있었다.
내가 태어난 날이 이런식으로든 의미를 느낄 수 있구나.
함께 기쁨을 누릴 친구들이, 형, 누나 들이 있구나.
함께 길을 걷고 있는 동료들이 있구나.
밤에 형네 식구가 찾아왔다.
조그만 아이스크림 케잌과
이제 걷기 시작하는 조카녀석을 데리고.
조그만 방에 넘쳐나는 행복이 좋았다.
형한테서 조금 전 문자가 왔다.
내 방에 처음 놀러 온 형수가 집에 돌아가서는
내가 너무 어렵게 사는 것 같다고 울었단다.
형과 내가 웃으며 형수를 놀렸지만
이런 감정들도 가족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서른살이라고
계란 한 판 선물해준 녀석에게도 땡큐 서른방 날려주고 ㅎㅎ
모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