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이 형은 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자신도 사진을 찍고 있지만,
내 사진에 매료되었다며 몇 달 전부터 팬을 자청하며 연락하신 분이다.
부산에서 사업차 서울에 올라오셨다가
이곳에서 보낸 이년 반의 시간동안 힘들어 참 많이 울었단다.
이제 며칠 뒤, 사업을 다 접고 그리운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기로 했다.
다시 서울에 올라올 일이 없을 것 같다기에 늦은 밤에 급만남을 가졌다.
형은 내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제 삶을 형이 말씀하신 성공적인 삶으로 인정하기는 힘들지만
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인생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예요.
부산이 형에게 마음의 고향인 것 같이
제겐 천국이 그러하답니다.
이곳은 천국의 그림자인 셈이에요.
본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요.”
이렇게 운을 떼고는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미 불교와 증산도를 믿어보고 그 곳에서의 체험이 있었던 분이라
이 세상의 유한함과 영적인 존재에 대해 인정합니다.
“모든 사람은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어요.
하나님은 형을 너무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주셨어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예수님이 형을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보이셨어요.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 예수님이 자신의 죄 때문에
죽으셨음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어요.
천억 원을 주고 죄 사함을 얻는다면
보다 믿기 쉬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돈이나 자기 의가 아니라 그 십자기를 통해 이루신 일을
믿음으로만 죄 사함을 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어요.”
늦은 밤, 던킨도너츠 창가자리에서
감사하게도 해석이형은 내 입술을 따라
영접기도를 하셨고,
형이 주님을 영접했으니 천국에는 잔치가 벌어지고 있겠다. 했더니
팔을 흔들며 덩실덩실 춤을 춘다.
아직 의문이 너무나 많아 오늘 당장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께 묻기로 했다.
-기도 부탁드려요.
내일 주일 오후 예배를 함께 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예배를 통해 모든 만물의 주되신 하나님을 만나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뒤, 고향(부산, 연산동)에 내려가면
믿음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신앙의 선배와 함께
적합한 교회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던킨 문 닫을 시간이 되서, 우리집에서 찰칵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