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신림역에서 노숙자 아저씨들과
함께 밥을 먹고, 커피를 데워가며
사진을 찍어주고, 사진을 인화해서 선물해드리면
너무나도 좋아하셨다.
그 때 간절했던 게 즉석카메라였다.
작년 가을 네팔에 갔을 때도
현지 가족을 모아 사진 찍었는데
너무도 즐거워들 하셨다.
하지만 그 때 너무 미안했던 건
그 사진을 건네주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 집에 가족사진은 한 장도 걸려있지 않아서
마음이 더 아팠다.
그 때 소망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즉석카메라를 사야겠다고..
오늘 즉석 카메라를 선물 받았다.
강남역에서 노숙하는 형님들에게
사진 찍어 선물했다.
내가 꿈꾸던 것 중 하나다.
작은 보물을 만들어 나누는 것..
찰칵. 할 때마다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이
그 속에 심기어 지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