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는 참 효녀다.
내가 기도할 때마다 나한테든, 오빠한테든
조용히 안겨 있는다.
처음에는 기도회에서 온유가 방해하면 어떻하나. 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수차례 겪고 나니 온유에 대한 염려는 핑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러 핑계가 있지만 그 핑계들이 내가 기도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기도하지 않는것은 내가 기도하지 않는 것이다.
사단이 내 생각과 마음을 훔쳐서 기도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하나님이 내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
기도하는데 하나님은 내게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를 생각나게 하셨다.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기를 말씀하셨던 주님께서
예수의 영을 가지고 있는 내가 예수님처럼 기도하길 얼마나 간절히 원하시는 지.
하지만 나는 여전히 제자들 처럼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까웠다.
무엇보다 기도의 분량이 부족하다..
말만 앞서는 자가 되고 싶지 않은데.. 정말 삶으로 말하고 싶은데.
주님, 나의 연약함을 도와주세요.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