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소명이가 냉모밀을 먹고 싶었는데
오빠가 학교를 마치고 나면 벌써 가게문들이 다 닫아 버린 시간들이라…
그런데 드디어! 오빠가 냉모밀을 사왔답니다.
아내가 입덧한다며 눈물겨운 호소 끝에 가게를 연장영업시키는 드라마를 연출했다지요.
모밀이 불게 되면 맛이 없다고 가게주인에게 냉모밀 만드는 법을 배워와서는
늦은 밤 세 명의 우리 가족이 신선한 냉모밀 앞에 완전 감동했답니다.
오빠는 내게 하나님의 역할이 되어 주겠다는 말을 간혹 합니다.
오빠도, 저도 압니다. 하나님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사람이 어떻게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것을 알지만, 감사합니다.
저는 온유에게 하나님의 신실함을 따라 대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