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기도를 부탁받았습니다.
며칠동안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고민했습니다.
며칠동안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고민했습니다.
원래 원고를 써가며 기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두 사람의 중요한 예식에?
즉흥으로 기도하기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틀에 박힌 기도문을 읽기에는
제게 기도를 부탁한 신혼부부의 의도에도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며칠을 책상에 앉아 기도하고,
녹음해서 받아 적고 기도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다음부터 결혼식 기도는 맡지 말아야 겠다며 투덜거렸답니다.
?
우습지만 기도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결혼을 두려워 했던 제가 결혼한 것도 신기하고
이렇게 결혼식에 초대 받아 기도하는 것도 신기합니다.
주님, 세상에 신기한 일이 왜 이렇게 많은가요?”
?
신랑은 신부에게 많은 것을 약속합니다.
이번 예식에서는 신랑이 신부를 향해
싸우고 다툴때도 그대의 손을 잡고 꿈꾸겠노라 다짐 했습니다.
얼마나 멋진 고백인가요??
하객들은 그 고백에 부러운듯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결혼 생활이 지속되면
그런 상황은 만나기 힘듭니다.
우리는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게 됩니다.
?
“사랑해서 온 세상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정작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결혼을 시작하는 부부에게
정답을 당겨서 말해준다면
우리를 만족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만족케 할 수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
누가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
그 빈자리는 오직 주님만이 채울 수 있습니다.
일시적이고 한 번 뿐인 은혜가 아니라
이 가정의 평생을 당신의 은혜로 덮어주세요.”
?
그러면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나는 새롭게 시작하는 신혼부부를 향해
주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결혼을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