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말을
듣고 싶어서
하나님과 가까운 이를
불러다 세웠다.
무진 애를 썼지만 사울 왕은 결국
자기가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그러나 자기가 이미 알고 있었던
답을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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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는 답을
조금 일찍 회개하거나
순종했더라면 그에게는
지금 같은 길을 걷지 않을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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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울은 완고했고
자신에 대한 심판이
어떻게 임하게 될지
구체적으로 듣게 된다. (삼상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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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소식을 듣고 난 후에도
사울은 아직 기회가 남았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에게
기회가 남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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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느웨 백성들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
그들은 회개했고
하나님은 심판을 거두셨다.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으로 꼽히는
아합 왕에게도
므낫세 왕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심판을 유보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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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사울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사울은 마지막까지
아버지의 마음에 관심 없었다.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 있었고
지독한 자기중심적 세계관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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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고 싶은 말을
관철시키는 것이 기도가 아니다.
아버지의 뜻을 아는 과정.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
바쁜 일상, 습관적인 태도를
멈추는 것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