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이리 저리 움직이는게 아직은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집에서 떠나 하루를 지내는 게 피곤하기도 하고
집에서 이것 저것 해야 할 일도 있고 해서
친정에는 추석때 들렀다가 늦게라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여차여차해서 하루를 자고, 밤 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는 우리 손에 반찬이며 먹을것을 무겁게 들려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반찬정리를 하는데
엄마한테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사실 친정집에서 끼니때마다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먹었거든요.
자식에 대한 엄마의 마음은 이러한데,
조금이라도 더 먹여 보내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인데
나는 내 몸생각만 해서
집에 빨리 돌아올 것만 생각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반찬을 정리하며 엄마와 통화했습니다.
“엄마, 다음에는 조금 더 있다가 올게요.”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하지만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이기적인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게는 어떠할까요..
주님, 진실한 마음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