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갔다가
그 나라 우체통에 편지를 부쳤다.
발신인도 우리고,
수신인도 우리였다.
긴 시간이 지나서 우리에게
찾아올 편지에 적은 글은
우리가 누리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지 말라는 내용이다.
여기지 말라는 내용이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그 성취를 맛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떨림은 익숙해지고 만다.
냉장고와 티비와 집과..
우리가 가진 어떤 것도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
그뿐 아니라
익숙해져서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다.
광야에 머물던 이들이
가나안에 입성하게 되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노래하게 되겠지만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나면
내가 모든 것을 이룬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채워 주셨는데,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신8:17)
하나님이 내게 채우신 시간들,
나는 그 시간들이 놀랍기만 하다.
내가 묵상하던 장소를
노트에 그림 그리다가
내가 더 놀라워해야 하는 것은
장소가 아니라 시간이며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장소와 시간을 채우는
사람들과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이로움, 감탄, 감사를 잊는다면
나는 내 방식대로 사람을 대하고
불평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장소와 시간들
사람들과 은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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