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길었는데도, 하루 남은 휴일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오랜 시간동안 내게는 연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퇴근, 출근없이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이 출근이었습니다.
다행히, 놀이와 업무를 구분하지 않는 편이라 크게 지치지는 않았지만
그러다 보니 쉼을 알지 못한채 일과 사역에 몰두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주님앞에 순종함으로 쉼을 배웠습니다.
가정 사역을 하는 유명한 분이
사역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가정을 해체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해도 했지만, 마음이 아픈 소식이었습니다ㅣ.
사역의 중심에 누가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잊기 쉬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자랍니다.
차 안에서 딸 아이가 말했습니다.
책에서는 남자들이 마음대로 하고, 부모들이 엄청 다투는데
엄마 아빠가 다투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말해 주었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성격과 가치가 서로 다른 부분이 많아.
그렇지만 엄마가 아빠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하는 과정들이 있어서 너에게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
부족한 인생들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는 것처럼
우리가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