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같은 주말입니다.
도중에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봅니다.
신혼 여행을, 아주 오래전 내가 가본 곳을
아내를 데리고 여행했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영화도
예전에 내가 본 영화를 처음 보는 것처럼 봅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었던 영화를
하나 둘 꺼내 보여주는 것이 감사합니다.
굿 윌 헌팅.
벌써 몇 번 본 영화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세지가 좋습니다.
키스 장면에서는 아이들을 이불속에 집어 넣고
눈을 감기고 상황만 설명했습니다.
우리 각자는
자신들이 살아온 방식을 따라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늦은 밤, 아이들에게 이런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살아가며 위태로울 때도 많고, 갈등이 생길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알게 됩니다.
우리의 노력과 수고로는 완전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세상이나 다른 사람 탓할 것도 없이
내 자신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선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마다 알게 됩니다.
우리 스스로 할 수 없기에 주님이 대신 대가지불하셨으며
그래서 오늘도, 매일 주님의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오늘 이 시간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