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하면 되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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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기에는
인생이 달린 중대한 기로 앞에서
선택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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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주님까지 침묵하신다면
잠잠히 기다리는 일은
속이 타들어가는
고통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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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왕은
전쟁이 임박한 상황 속에서
정한 기한대로
사무엘을 7일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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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은 코앞에 당도했고
백성들은 진영에서
흩어졌으며
사무엘은, 다시 말해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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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급한 심정을
그때 나도 느꼈습니다.
3년의 과정을 마친 후,
그다음 순서를 좇아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했지만
주님은 내게 의도적으로
침묵하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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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손해 보거나
실패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며
주님께 대답을 재촉했습니다.
그러나 이 답답한 대치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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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내게 가르쳐 주신 것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가 아니라
‘내 인생이 누구의 것인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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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기한에도
선지자 사무엘은 오지 않았고
백성은 모두 떠나갔으며
블레셋의 급작스러운 침공에도
사울 왕이 하나님을
끝까지 기다렸다면
사울 왕의 예상대로
전쟁은 결국 패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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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님의 답을 기다리느라
우리 인생이 지체되거나
실패하게 된다면
그 실패는 정말 실패한 인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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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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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바라본인생
#진짜왕은누구이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