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세 명이서 집을 떠나, 네 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겨우 한 명이 늘었을 뿐인데
이건 뭐. 아애 이사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공수 작전을 벌이는 것처럼 엄청나게 늘어난 짐을 옮기고 정리하느라
하루가 꼬박 지나갔네요.
온유와 있을 때
어디를 나가는것도 힘겹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소명이를 낳아 길러보니
온유와 둘이 있을 때가 참 한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지금 소명이가 없다면 온유를 데리고 매일 교회서 기도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둘을 길러보니, 막연하게 셋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빠와 함께 네 명이서는 처음으로 본 교회 기도실에서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어디서 이런 눈물이, 통곡이 나올까요.
조심 조심하며, 몸과 마음을,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무리하진 않겠지만, 늘 긴장하며 깨어 있어야 겠습니다.
내가 오늘 기도하며 찬양한 것처럼
“주님, 사랑해요. 주님, 사랑해요. 말하지 않아도, 표현 다 못해도 주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