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명이 밤새 열이 많이 났다.
두 돌이 지난 온유가 열이 나면 마음이 아플 뿐이지만
이제 생후 두 달 된 아이가 아프니 해열제를 쓸 수도 없고
고통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래서 경과를 지켜보며 시간마다 일어나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돌봐야 했다.
아이를 돌보며 심한 통곡과 회개가 일었다.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자신 외에는 알 수 없다.
나는 내 안에 수많은 생각들로 범죄한다.
때론 그것을 그대로 간과하고 외식하고 죄를 짓는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에 간과한 수많은 죄악들은
결국 잉태하여 사망에 이르게 만든다.
나는 돌이켜 회개해야만 한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나는 범죄할 수 있는가?
하물며, 내 안에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고 믿는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속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가운데 굳게 서야 한다.
외식하지 마라.
그것은 무서운 것이다.
그 죄악의 결과로써 사단의 세력이 나를 공격할 때면
때로 가만히 나를 방치해 버려둔다.
나는 죄의 결과를 맞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로 인해 아이들이 힘들 때면 나는 정신이 번쩍 든다.
힘써 싸우되, 죄의 모양이라도 버리고, 격렬하게 대치하게 된다.
내가 회개하고 주님 편에 온전하게 서있으면
주님의 보혈을 붙들면
결국 나는 주님의 권세 가운데 서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이 되자, 아이의 열이 내렸다.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주님은 이런 나를 긍휼히 여겨주신다.
감사하다.
아빠가 되어 두 아이를 기르며
나는 더욱 주님께 매달리게 된다.
아이의 아픔은 내게 찢어지는 고통이지만
아이의 아픔은 죄의 결과로 인한 갈등을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가장 작은 교회인 가정을 책임져야 할 목자의 심정을 알게 해준다.
그래서 아이의 아픔마저도 나는 감사해야 한다.
주님이 내게 행하신 모든 것이 옳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히11:6)
_ 호산나 라는 말은 ‘이제 구원하소서, 지금 도우소서,’ 란 뜻이다.
하지만 할렐루야처럼 일종의 환호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