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갈 길을 인도하셨다.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따라 행진했고
머무는 곳에 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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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목적지가 없었다.
함께 걷는 걸음 자체가 목적에
더 가까웠다.
그 연습에 집중한 시간이었으며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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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구름이 떠오르면 행진하였다. (민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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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갔으니
모세라는 지도자가 있었으니
다행이었겠지만
광야에서 있었던
이스라엘의 시행착오를
들여다보면,
쉽지 않은 걸음이었다.
불평하고, 분노하고, 다투고, 싸우는
광야에서의 시간 속에서도
놀라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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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머물던 사십 년동안에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르트지 않은 시간,(신8:4)
하나님이 먹이시고 기르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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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던 것처럼
목적지가 없는 걸음,
함께 걷는 걸음 자체가 목적인
광야에서의 시간에
주님은 무엇을 의도하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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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너를 낯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신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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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가족이서 함께 기도한다.
어제는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청하는
소명이의 기도 인도를 따라
기도하다가, 내 심령 깊이서
이런 기도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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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이 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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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고 결정하고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돌아보면, 그렇게 하지 못한
나의 한계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내 마음은 주님 향하길 원합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