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구원의 여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하지 않은가?
그동안 원망이 없다가
음식에 대한 불평이 시작된다.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민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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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던 종살이는 과거가 되었고
현재의 고민과 결핍이 느껴졌다.
죽음에서 구원받았던 은혜보다
애굽의 음식에 대한 향수가 실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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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과 원망은
작게 시작하지만
전염병처럼 사람들에게 옮겨 갔고
급기야 지도자였던 모세는
책임질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자신을 죽여 달라는데 이른다. (민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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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이
음식에 비해 가볍게 느껴진다면
하나님이 약해졌다거나
상대적으로 광야의 고단함이
무거워졌다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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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하나님과의 관계가
덜 실제적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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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고민이 실제적인 것만큼
하나님과의 관계가 실제적이면
매일의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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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기만 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느껴진다면
선악과를 앞에 두고
하와를 향한 뱀의 달콤한 속삭임처럼
하나님의 간섭이 성가시도록
느끼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영역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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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
또는 거룩한 것과
거룩하지 않은 것이
나뉘어 분리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세계 안에 있으며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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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역에는
이 상황에는 하나님이
일할 수 없습니다.
에 대한 답은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민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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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의 시간도 주님의 시간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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