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제들이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 (민20:3)
먹을 것 때문에
끊임없이 애굽을 그리워하고
내가 선 곳을 악평하는
이스라엘에 비해서
모세의 분노는 새발의 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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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했다가,
찬양했다가,
은혜 안에 춤추고
간증하다가
얼마 뒤에 자주 유혹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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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에는
파란 약과 빨간 약이 나온다.
파란 약을 먹으면 가짜 세상이지만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빨간 약을 먹으면 진짜를 깨닫지만
극심한 고난을 당할 수 있다.
빨간 약을 먹었지만 동시에
파란 약 먹는 것을
끊임없이 동경하고 있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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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모세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반석을 두 번 쳤기 때문이라
말한다. (민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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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이를 명확하게
말하지 않아서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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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세의 잘못이
백성들 앞에 분노한 것이라면
그렇게 대단한 죄인가?
하지만 성경은 일관되게 말한다.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할 것이라고. (눅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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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불행하다고 여기는
시간 속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맡겼는가?
과연 적게 맡겼는가?
정말 형제들과 함께
죽었어야 할 가치들인가?
파란 약인가? 빨간 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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