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스스로를 보며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항상 젊음을 유지한다고 뜻이 아니라
아직 어른의 지혜를 갖지 못한 유약함을
가졌음을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지혜 없이 나이드는 것을
두려워할 뿐, 늙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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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말씀을 대하면
예전처럼 인생에 쉽게 적용하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인생을 사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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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러움이 주님 앞에 순종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말씀 앞에 서기로 했다.
언젠가 주님은 성경을 읽을 때조차
주님을 초대하라고 말씀하셨다.
거룩한 행위조차 종교적 행위로
전락해버릴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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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했다고 말한다. (엡1:4)
청년들의 아픔 앞에 실제적인 조언은
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이야기하는 것은
주님은 우리에게 뜻과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이다.
우리를 대충 지으셨다거나,
실수로 세상에 태어난 존재가 아니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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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의 부족함을 두고
주님 앞에 울었을 때
주님은 나의 부족함을 탓하지 않으셨다.
대신, 다신의 선택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약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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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선택이 옳은것인지를 아는 것보다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주님이 어떤 분이신가
나와 어떤 관계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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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어야
주님의 선택 또한 신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