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한 빨리 글을 쓰려 하고,
교정교열을 거치지 않고
가능한 한 매일 빠짐없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 아닌 나 스스로가 은혜를 잊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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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말은
틀림없는 말이지만
믿음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형편은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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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내가 주도하여 생겨난 것인가?
하나님의 선물이며, 행위에 근거한 것이
아니기에 아무도 자랑할 수 없다. (엡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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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의도를 따라
주님의 언약을 따라
역사는 진행되었고
주님의 뜻은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머물렀을 때도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며 광야를 걸을 때도.
그 속에서 주목하는 인물들이 있다.
왕을 두려워하지 않은 산파가 있었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서 정탐꾼을 숨겨준 이가 있었다.
자신의 서글픔을 끌어안고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된 여인의 눈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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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역사 속에서
본인은 알지 못했지만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반응했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무도 몰랐지만
하늘 아버지 앞에 섰을 때
언약의 비밀을 알고 탄성을 질렀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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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선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탄식하고 아파하는 시간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눈물이 주님의 실패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의 은혜 앞에 설 수밖에 없다.
그렇게 인생이 다 한 후에,
너무 부끄러워할 것이지만 동시에
주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저 주님의 숨결 안에 머물러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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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은 이 본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구원은 전적으로 그분이 하신 일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다만 하나님께서 그 일을 행하시도록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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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의 속삭임과 세상 풍조 앞에서
주님의 빛이 가려져 내게 보이지 않을까.
매일 분주한 하루지만
이 시간을 꼭 지켜 내고 싶다.
주님의 빛을 날마다 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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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주님의선물 #오늘살힘 #숨결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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