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구조 속에서
아파하는 이들의 소식을 듣는다.
그래서일까? 오늘 청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구조를 위한 구조가 아니라
본질과 진심으로 묶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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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권위는 필요하지만
권력 정치집단이나
회사 시스템과는 다르다.
물론 이마저도 사람이 중심이 되면
똑같은 결과를 만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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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건물들을 보며
작업실 공간을 기도할 때가 있다.
만일 내가 교회를 만들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곳에서 작업을 하거나 사람들과 함께
기도와 예배를 드리면 어떨까를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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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자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동시에 진공상태에서 살지 않기에
자본, 수입과 지출과 생존,
현실의 한계를 동시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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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울은 교회를 다시 정의한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엡2:22)
사람 곧 성전이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교회다. 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당시에 이 의미는 충격적인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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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은 예루살렘 중심부에 위치한,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이 찾아오는 성지이자
사회, 문화와 정치의 중심지로
대표되는 공간이었다.
이방인에게도 성전은 돌이나 제단으로
만든 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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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울은 새로운 성전을 정의하며
각 개인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만들어 가는
함께 지어져 가는 것, 유기적 생명체를 말한다. (엡2:21-22)
그래서 교회는 생명을 잉태한 자궁과도 같다.
그 생명은 자본이나 시스템으로 생산하는 것인가?
말씀으로 천지를 만드신 주님의 주권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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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주님의몸 #살아있는생명체 #생명을잉태한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