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쓴 글이다.
“내 이성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 감정은 나를 용서하지 못할 때에도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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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용납하지 못할 때도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겠다는 말은
당시 상황으로 소급하면
의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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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스스로 의로움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히브리서 기자의 말대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만물은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난다. (히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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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 서는 것도
사람 앞에 서는 것도 두렵다.
그래서, 몇 번이나 동굴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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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님 앞에 서길 원하지만
내 모습이 의롭지 않아서
주님께 영광은커녕
수치와 근심만을남길 것 같은 두려움.
내가 가짜가 되는 것 괜찮지만
주님까지 가짜 취급을 받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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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겠다는
고백은 주님의 옷을 입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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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로마 군인은 전쟁의 때에
나란히 앞으로 진격했는데
적군의 공격 앞에서
앞쪽을 보호할 무기가 필요했다.
이게 전신 갑주의 두 번째 무기다.(엡6:14)
주님이 치르신 전쟁의 승리를 통해
당신의 소유된 내가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받은 상징으로
가슴에 의의 호심경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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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자격 있을까?
나는 자격이 없지만 주님이 이루신 일을 믿는 믿음.
그러므로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겠습니다. (히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