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찾으려 하지만
정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디나가 세겜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 성읍에
피의 복수를 행한다.
그러나 복수가 정당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들은 성읍에 있는
모든 남자를 죽였으며
여자와 자녀, 가축, 재물을 약탈했다.
복수를 통한 열매를
하나님의 승리라고 말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죄악에
가까울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침묵했던 야곱에게서
정답을 찾을 수 있을까?
그는 자신의 딸이 성폭행을
당했을 때도,
그 진행과정 내내 침묵했다.
그가 가장 크게
소리를 내며 비난한 것은
시므온과 레위를 향해서다.
야곱이 분노한 것은 죄악이나
하나님의 뜻과 별개였다.
이런 학살과 약탈로 인해 얻게 될
위협과 손해 때문이었다.
그는 이제 평화롭고 싶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 없이 지내고
싶었는지 모른다.
제발 아무 일 없이 살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제 야곱은 다시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다.
자신의 집은 이제 망하게 될 것을
두려워했다. (창34:30)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광야로 떠나던 때와 비슷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누가 더 큰 잘못을
행했는지, 서로가 서로를
때려 아프게 하는 시대를 살아가며
이제는 아무 문제 없이
살기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과 달리
날마다 문제 가득한 오늘 앞에서
그날의 돌베게를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정답을찾는대신 #아버지의마음